부산항만공사, 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 크루즈 운영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3-23 10:04
입력 2026-03-23 10:04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4일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프랑스 고급 크루즈 선사인 포낭의 ‘르 쏘레알’호가 입항한다고 23일 밝혔다.
르 쏘레알호는 1인당 티켓 가격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으로 5성급 호텔 수준의 선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크루즈선이다. 승객이 최대 2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선박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과 오사카를 모항으로 4차례 기항한다.
이 크루즈선에 타는 승객들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관광하고 숙박한 뒤 KTX로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에서는 자갈치와 감천문화마을, 기장 용궁사 등을 둘러본 뒤 크루즈선에 탑승한다. 오사카에서 승선해 부산에서 하선하는 승객들은 부산에서 관광, 숙박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한다.
다른 크루즈선의 해외 승객은 주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수도권 인근 항만에서 크루즈에 바로 탑승했다. 이번에는 항공·철도를 연계한 관광 일정을 통해 단순 기항과 달리 승객들이 여러 도시를 방문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관광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PA는 2023년 10월 해양수산부 주관 유럽지역 크루즈 선사를 목표로 한 마케팅에 참여해 부산 모항 크루즈 유치 활동을 펼쳤다. BPA는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포낭 본사에 방문해 인천, 서울, 부산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상품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유했으며, 2024년부터 지낸하까지 실무 협의를 거쳤다.
BPA는 앞으로 항공·철도를 연계한 모항 크루즈 운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이번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는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크루즈 선사들이 부산항을 동북아 항공·철도 연계 모항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터미널 수용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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