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편의점 간편식·방한용품·배터리 ‘불티’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3-22 14:52
입력 2026-03-22 14:52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 편의점들이 기록적인 매출 폭증을 보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근 점포들은 쌀쌀한 날씨에 야외 대기를 견디는 팬들에게 식사와 방한용품을 제공하는 현장 거점 구실을 했다. CU에 따르면 당일 공연 시작 3~4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이 점포를 찾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일 보다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귀가 인파가 몰리며 밤 시간대에 매출이 한 차례 더 상승하는 등 ‘더블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 공연장 인접 점포 매출은 최대 7배까지 치솟았으며, CU 역시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매장 3곳의 매출이 전주 대비 6.5배 급증했다. 광화문 영향권 10개 점포 매출도 3.7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 제공


먹거리와 방한용품 수요도 늘었다. CU의 김밥 매출은 14.8배로 늘었으며, GS25의 핫팩과 보조배터리 매출은 각각 58배, 21.2배까지 증가했다.

‘BTS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CU에서는 매출 순위 1~4위가 모두 ‘BTS 앨범’으로, 음반 매출이 전주 대비 215배 증가했다. BTS 멤버 진이 모델인 ‘아이긴(IGIN) 하이볼’을 판매하는 GS25는 광화문 인근 5개 매장에서는 지난 21일 해당 상품 매출이 직전 같은 요일보다 18.4배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GS25가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 IGIN 향수 1종 등이 팬들에게 기념품으로 호응을 얻으며 당일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응원봉 필수품인 건전지 또한 CU에서 50.7배, GS25에서 36.3배 증가하면서 공연 특수를 증명했다.

백화점 업계도 ‘BTS 특수’를 누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매출은 공연 준비 및 당일인 20∼21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롯데백화점 본점도 20%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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