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못 지나가”…이란 ‘호르무즈 통행세’ 검토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3-20 14:07
입력 2026-03-20 14:05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유조선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해당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금과 통행료를 매기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한 이란 의원은 반관영 ISNA통신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에너지와 식량 등을 안전하게 운송하려는 국가는 이란에 세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의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교역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다. 유조선이 통과하는 항로 대부분이 이란 영해에 포함된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해당 해협을 봉쇄했으며, 이에 따라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이 해병대를 동원해 해협 주요 지점을 직접 통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유럽 주요국과 일본 등 서방 진영도 이란의 조치를 규탄하며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대응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특히 미군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A-10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로 이란 고속 공격정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전쟁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10과 아파치 헬기가 현재 이란 남부 측면의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며 “A-10이 이란이 사실상 해상 통행을 차단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고속 공격정을 공격 중”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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