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하면 한강 가라고?” 토스 ‘한강 수온’ 서비스…“그런 뜻 아닌데”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19 16:12
입력 2026-03-19 16:12
한강 수온 알려주는 서비스 SNS서 갑론을박
토스 측 “수상레저용 서비스…즉시 중단”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 ‘토스’에서 ‘한강 수온’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강 수온’이라는 표현이 주식 투자에 실패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조적인 의미로 사용돼온 탓인데, 토스 측은 서비스의 취지가 잘못 알려졌다면서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앱 내에 한강의 수온을 알려주는 ‘한강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중랑천 등을 기준으로 측정한 한강 수온을 일정 시간마다 업데이트해 ‘물놀이 적정 수온’과 미세먼지 농도 등과 함께 보여주는 기능이다.
해당 서비스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낳았다. ‘한강 수온을 확인한다’는 표현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거나 투자에 실패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푸념과 한탄을 담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곤 한다.
애초 투자자들의 자조와 농담이 섞인 표현으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던 말이었는데, 이를 금융 앱이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쟁으로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도 아니고 주요 핀테크 기업이 할 수 있는 장난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투자 실패로 인한 투자자들의 고통을 희화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투자 실패’ 자조하는 표현…“부적절” 비판논란이 커지자 토스 측은 해당 서비스 운영을 즉각 중단했다.
토스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에 입점한 제휴 업체가 개발 및 운영해왔으며, 주식 투자와 무관한 서비스로 파악됐다.
토스의 미니앱은 외부 파트너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생태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강물’ 서비스는 수상 레저 등 야외 활동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레저용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를 만든 제작자도 SNS를 통해 해명했다. 제작자는 “개인적인 취미인 낚시와 레저 목적에거 제작된 것”이라면서도 “일부 사용자에게 혼란과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스는 “일부에서 제기된 우려와 같이 한강물 서비스의 의도가 특정 방식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미니앱의 노출을 즉각 중단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과 운영 방식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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