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주간 이란 강타…종전은 내가 뼛속까지 느낄 때”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3-14 23:47
입력 2026-03-14 07: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일주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내가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한주 동안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전 이후 약 2주가 지난 가운데 단기간 내 종전보다는 이란의 저항 능력을 약화시키는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해협 봉쇄 우려에도 당장 군사적 호위 작전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았을 수 있다”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거론되는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다쳤지만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항구 간 해상 운송을 미국 선박으로 제한하는 ‘존스법’의 한시 유예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해 에너지 제품 운송을 중심으로 약 30일 동안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작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은 없다”면서도 “언젠가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신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이란 국민의 봉기를 촉구했던 발언과 관련해서는 “무기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큰 장애물이 있다”며 “봉기는 일어날 수 있지만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이란을 일부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란을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카르그섬 장악 여부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면서도 “내 생각이 몇 초 만에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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