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벗지 좀 마세요” 누드비치 아닌데…‘알몸 관광객’ 몰리는 이곳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3-13 11:07
입력 2026-03-13 05:57

태국 푸껫 라와이 해변, 알몸 관광객에 ‘몸살’

태국 유명 관광지인 푸켓 라와이 해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노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푸켓정보센터 페이스북 캡처


태국 유명 관광지인 푸껫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알몸 노출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현지 당국은 단속 강화에 나섰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푸껫정보센터’에는 푸껫 최남단 라와이 해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체로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평화롭던 해변이 사실상 ‘누드 비치’처럼 변질되자 지역 주민들은 “태국의 고유한 문화와 불교적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다.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는 1년 전부터 지속돼 왔다. 해당 해변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러시아 및 유럽계 관광객과 푸껫 거주 외국인들로, 이들 사이에서 라와이 해변이 ‘나체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부터 저녁 시간대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해변에서 남녀 모두가 공공연하게 과도한 노출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푸껫 최남단 라와이 해변 순찰 중인 현지 경찰의 모습. 푸껫정보센터 페이스북 캡처


상황이 심각해지자 푸껫 당국은 단속에 나섰다. 지난 6일 현장 점검에 나선 경찰은 당시 해변에 있던 약 20명의 외국인에게 구두 경고를 내렸다.

태국 현행법상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노출은 외설 행위로 간주돼 최대 5000밧(약 23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은 앞으로도 해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다국어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푸껫 주정부도 호텔 및 투어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관광객들이 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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