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전쟁 부상자 규모 첫 공개…10일간 140명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3-11 10:09
입력 2026-03-11 10:09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이후 140명 정도의 미군이 다쳤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작전 시작 이후 10일간 계속된 공격으로 140명 정도의 미군이 부상했다”면서 대다수는 경상자이고 108명은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는 8명이라며 이들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가 개전 이래 전체적인 미군 부상자 수치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전사한 미군은 7명이다. 지난 1일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벤저민 페닝턴 육군 하사가 7번째 사망자로, 이전 전사자 6명의 시신은 미국으로 귀환했다. 미군의 부상자 규모는 이날 오후 로이터통신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가 미 국방부의 확인 발표로 공식화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확한 수치는 확인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수치가 그 정도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미 국방부가 미군 사상자 규모를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알린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국방부의 발표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의회 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의회 보좌관은 WP에 “그냥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그것이 장병들에 대한 국방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낮은 미국 내 이란 전쟁 지지율을 더욱 떨어뜨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자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조기 종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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