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후계자, 6900억원 부동산 자산 실소유 의혹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3-09 10:02
입력 2026-03-09 08:41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7)가 유럽 곳곳에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유로뉴스는 모즈타바가 이란 출신 사업가 알리 안사리를 통해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에서 호화 부동산을 실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사리는 이란 건설업계 거물이다. 그는 모즈타바의 연락책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이란 군사·정치 핵심 조직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즈타바가 안사리와 그의 회사 명의로 유럽에서 확보한 부동산 규모는 약 4억 유로(약 6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런던의 고급 빌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5성급 호텔, 오스트리아의 스키 리조트, 스페인 마요르카의 고급 호텔 등이 포함된다. 특히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5성급 호텔인 ‘힐튼 프랑크푸르트 그라벤브루흐’는 그의 핵심 부동산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 등기 기록에 따르면 이 호텔은 2011년부터 이란 사업가 측근과 연결된 법인 소유다. 2024년부터 힐튼이 운영을 맡고 있다. 유로뉴스는 “부동산 매입 자금이 주로 이란 석유 판매 수익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안사리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모즈타바는 물론 IRGC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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