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소진? 걱정 말라” 美 발끈…“탄약 가득 찼는데 무슨 소리”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3-06 09:03
입력 2026-03-06 07:20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정말 심각한 오산이다. 미국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으며, 우리 의지는 철통같다”며 “이는 미국이 이 목표들을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시간표는 우리만이 통제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충분한 무기 확보가 전장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우리는 탄약을 무제한 공급할 수 있다”며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 연구기관들은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인 마크 캔시언은 “미국이 비축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 160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최근 며칠 동안 거의 다 사용됐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패트리엇 재고를 이 전쟁에서 소진하기로 결정을 한다면 이란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면서도 “향후 태평양 지역에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란은 아직 첨단 무기는 쓰지도 않았다며 강력한 저항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레자 탈라에이-니크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우리는 적들이 선포한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방어하고 공격적 방어를 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첨단 무기와 장비를 처음 며칠 만에 모두 전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이란과의 전쟁이 최대 8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에서 제시한 예상 기간 중 가장 긴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5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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