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튀르키예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상공서 격추”
이보희 기자
수정 2026-03-04 23:32
입력 2026-03-04 21:06
이란에서 발사돼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튀르키예 국방부가 4일 밝혔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영공을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나토 공군 및 방공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영토와 영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호하고 주저없이 하겠다”며 “어떤 적대적 행위에도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이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의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자국 공격에 대응해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나토와 튀르키예는 이란을 비난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이란의 튀르키예를 겨냥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나토는 이란이 중동 지역 전역에서 무차별 공격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튀르키예를 포함한 모든 동맹국과 확고한 연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억지력과 방어 태세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모든 당사자들이 분쟁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튀르키예는 나토 및 다른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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