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싶다” 김선태에 광고 제의 줄섰다…70만 구독자 돌파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3-04 15:16
입력 2026-03-04 15:16

자신의 이름 딴 채널 개설…첫 영상 350만뷰
첫 영상서 “나이 먹기 전에 역량 펼칠 것”

이른바 ‘충주맨’으로 불린 김선태 전 충주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2026.3.3 채널 ‘김선태’ 화면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새로운 행보에 나선 가운데, 김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채널 개설 이틀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 “모든 것을 홍보하겠다”는 김씨를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도 줄을 잇고 있다.

4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설된 김씨의 채널 ‘김선태’의 구독자는 이날 오후 2시 50분 74만 3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김씨가 이끌던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구독자 수(77만 4000명)에 불과 3만명 뒤쳐진 수치다.


앞서 김씨는 의원면직 처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일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전날 2분 11초 분량의 첫 영상을 공개하고 공직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영상에서 “퇴사를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일단 많이 보여줬고, 할 만큼 했기 때문”이라며 “(구독자) 100만명이 원래 목표였고, 그 정도면 이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진로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으셨다.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제안은 여러 곳에서 왔다”며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 좀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퇴사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돈을 더 벌고 싶었다.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내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다”며 “잘 안되더라도 후회는 없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유튜버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김선태씨가 개설한 유튜브 체널.


유튜버 변신 김선태 “세상의 모든 것 홍보”김씨의 첫 영상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개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는 350만뷰를 넘었고,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오늘 오르는 건 김선태 구독자수밖에 없다”, “이젠 돈 많이 벌어도 된다”, “김선태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등의 댓글을 달며 김씨를 응원했다.

김씨가 “세상의 모든 것을 홍보한다”고 자신의 채널을 소개한 가운데 김씨와 협업하겠다는 업체들도 줄을 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일반인 김선태의 첫 치킨 광고는 노랑통닭이 해내겠다”는 댓글을 달았고,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돈 많이 벌고 싶다고 하셔서…김선태 첫 이불 광고는 코지네스트가 깔아드리겠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대한민국 육군 공식 계정 또한 “준비만 열심히 하고 함께하지 못한 콜라보 콘텐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육군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꼭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충주맨 김선태 충주시 뉴미디어팀 주무관 마지막 인사 ‘충주맨’ 김선태 충북 충주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13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캡처


김씨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2019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최신 트렌드와 밈(meme)을 놓치지 않는 감각과 B급 감성 등 ‘공무원답지 않은’ 콘텐츠로 충주시를 홍보해 호평을 받았다.

충주시 유튜브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홍보 방식에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김씨가 지난달 사직 의사를 밝히고 공직에서 물러나자 연예계 또는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나,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이같은 소문을 일축했다.

한편 김씨는 첫 영상에서 자신의 유명세 탓에 공직사회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반박했다.

김씨는 “충주시 공무원을 욕하고, 전체 공무원까지 욕을 하는 것이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절대 왕따도 아니었고 시청 공무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떠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후임인 최지호 주무관이 이끌고 있다. 충주시 채널은 김씨의 첫 영상에 “선태야, 나의 선태야”라는 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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