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파트너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낸다[MWC26]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3-04 08:00
입력 2026-03-04 08:00
슈퍼마이크로·슈나이더와 3자 MOU
설계부터 현장 조립까지 통합 설루션
“구축 기간 단축·비용 효율 극대화”


하민용(왼쪽) SK텔레콤 AI DC 사업 담당, 앤드류 브래드너 슈나이더(가운데)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클레이 시먼스 슈퍼마이크로 부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MWC26 슈퍼마이크로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인프라 강자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구축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기존의 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설비를 미리 제작해 조립하는 방식을 도입, 급증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 현장에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글로벌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AI DC 통합 설루션 확보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AI 연산에 필수적인 서버 구성부터 전력·냉각 등 인프라 구축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묶는 ‘원스톱’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 기술인 ‘프리팹 모듈러’(Pre-fabricated Modular) 방식은 전력 공급 장치, 냉각 시스템, IT 인프라 등을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형태다. 건물을 완공한 후 서버를 순차적으로 입고하는 기존 방식보다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시장 수요에 맞춰 모듈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초기 대규모 투자 부담을 덜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파트너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슈퍼마이크로는 AI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고성능 GPU 서버와 액체 냉각 기술력을 제공하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전력 관리 및 배관(MEP) 설루션을 맡는다. SKT는 자사의 AI D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의 역량을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통합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민용 SKT AI DC 사업 담당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의 AI DC 구축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통합 설루션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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