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안쪽 발묶인 한국 국적 선박 26척…피해 無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3-03 16:28
입력 2026-03-03 16:26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26척 고립

호르무즈해협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에 한국 국적 선박 26척의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수부는 3일 오전 7시 기준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한국 국적 선박 40척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26척은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머물고 있다. 이외 14척은 해협 밖 오만만 인근 안전한 항구에 정박했거나 운항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으로는 이란, 남쪽으로는 오만·아랍에미리트(UAE)가 맞닿은 바다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데,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은 곳은 대부분 이란 영해다. 이란은 공습이 시작된 직후 이곳을 봉쇄했다.

해수부는 중동 상황 악화에 따라 1일부터 운영 중이던 비상대응반을 3월 2일부터 비상대책반으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차관 주재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선박 안전조치 현황, 해운물류 동향 및 조치 사항, 선원 지원 관련 사항을 중점 점검했다.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인근 사고 정보 공유, 실시간 안전 확인 및 안전 수칙 당부 등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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