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진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1. 도준석 전문기자
3일 오전 8시 30분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주유소의 평균 가격은 리터 당 1771.98원으로 지난달 28일(1750원)보다 약 22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693원에서 1704.38원으로 상승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서울 휘발유 가격은 3.6%, 전국 휘발유 가격은 2.4% 오른 것이다.
경유는 리터당 서울 평균 1684.86원, 전국 평균 1609.72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각각 3.4%, 2.3% 올랐다. 다만 LNG는 리터당 서울 평균 1067.90원, 전국 평균 1010.33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중동 전역의 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신호에 따라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유가도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시장에서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크게 올라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6.3% 올랐다. 역시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했고,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다.
이란은 자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인근 산유국을 공격하고 있다. 카타르는 이란 드론이 전날 자국 북부 라스라판에 있는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은 액화천연가스(LNG) 주생산지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에 이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정유시설에 접근한 드론이 요격됐고, 그 여파로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정유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