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앞두고 日여행 영상 올린 女배우 논란…결국 고개 숙였다
하승연 기자
수정 2026-03-02 19:47
입력 2026-03-02 19:47
배우 지소연이 3·1절을 앞두고 배우 양미라와의 일본 여행기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채널 ‘지소연 송재희의 벨라리에’에는 ‘나 오늘부터 자유부인이야!! (일본 여행 with. 양미라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 11일 지소연과 양미라가 다카마쓰 여행을 다녀왔을 때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지소연은 “가족 없는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상상이 안 가지만 육체의 쉼도 필요하고 정신적인 쉼도 필요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필 두 사람이 영상을 올린 시기가 3·1절을 불과 몇시간 앞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때문에 이날은 전국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그날의 의의를 기리고 있다.
이에 연예인들 역시 삼일절을 맞아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 사진을 공유하거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등 애국심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지소연이 지난 2월 11일 다녀온 일본 여행기 영상을 하필 3·1절 직전에 올린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누리꾼들은 “굳이 3·1절 직전에 일본 여행 영상을 올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3·1절만이라도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조상님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도 일본 여행 잘만 가더라”, “연예인한테만 너무 가혹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지소연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말 업로드 된 일본 여행 영상과 관련해 보내주신 여러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은 2월 11일에 다녀온 여행을 기록한 콘텐츠였으나, 게시 시점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한 영상이었지만 의도와는 별개로 게시 시점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이번 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양)미라 언니에게까지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업로드 일정과 공개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저의 결정이었으며 동행한 미라 언니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부분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함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개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 맥락과 시기를 더욱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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