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줄스 감독,“마지막 2분 타격이 심했다”…한국 농구, 3·1절 일본에 패배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3-01 19:31
입력 2026-03-01 16:20
지난달 26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에서도 패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첫 승 도전도 7월로 밀리게 됐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 농구대표팀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72-78로 패했다. 중국에 2연승을 거둔 뒤 대만, 일본에 연이어 패한 한국은 2승2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이날 중국이 대만을 100-93으로 잡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한국은 조2위를 유지했다. 마줄스 감독의 첫승 도전도 오는 7월 3일과 6일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치르는 홈 경기에서 갖게 됐다.
3·1일 절에 열린 남자농구 한일전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이번 대결로 조1위까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높이의 열세와 함께 막판 집중력에서 일본에 밀리면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서 결장했던 귀화 선수인 조시 호킨슨(208㎝)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한국은 1쿼터부터 0-5로 밀렸다. 그렇지만 안영준과 이정현, 이현중의 잇따른 림어택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16-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렇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에만 호킨스에게 15점 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전반을 38-42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줄스 감독이 영입한 에디 다니엘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3쿼터 종료 4분7초전 다니엘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슛으로 45-47로 추격한 한국은 다니엘의 연속 골밑슛으로 47-4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유기상의 드라이브인으로 55-54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일본의 턴오버가 계속되고 이현중의 3점포로 67-63으로 달아난 한국은 그렇지만 호킨스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67-68로 역전당한 뒤 이현중의 팀동료인 바바 유다이에게도 득점을 허용하며 67-70으로 밀렸다. 한국은 종료 1분9초를 남기고 사이토 타구미에게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69-75까지 밀리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현중이 3점슛 5개 포함 28점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유기상과 안영준이 11점, 10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수에서 28-41로 밀린 것이 뼈아팠다.
일본은 24점을 올린 호킨스를 비롯해 와타나베 유타가 15점, 니시다 유다이가 12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마줄스 감독은 “일본에는 좋은 파워 포워드들이 있었고 우리는 빅맨을 활용하지 못한 채 스몰 라인업을 가동해야 했다. 그러면서 가드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면서 “4쿼터에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선수들이 많이 지치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원정 두 경기를 치러야 해서 이동 시간이 길어 연습이나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내내 20번 리드가 바뀌는 동안 작은 순간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막판 2분 동안 턴오버가 몇 차례 나온 것이 특히 뼈아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현중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일본은 정말 강한 팀이다. 리바운드에서 밀리고 슛 기회를 놓치면서 일본에 속공 기회를 내줬고 일본의 패스도 좋았다”면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우리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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