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보복 공격에 “한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타격할 것” 경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3-01 15:53
입력 2026-03-01 15:53
트럼프 대통령, 이란 공격 공식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격 개시를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수뇌부를 제거한 가운데 이란이 이틀째 이스라엘과 중동 곳곳의 미국 거점 등에 보복 공격을 단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오늘 아주 강하게, 전례 없을 정도로 더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방금 밝혔다”면서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는 힘으로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역내 미군 기지 27곳을 비롯해 이스라엘 군 본부와 방위 산업 단지 등이 공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 성명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이스라엘, 중동 내 미군 거점 곳곳에서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며 공격 임박을 알렸고, 텔아비브에서는 정밀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란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방공망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스라엘 방공망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가동되고 있다. 2026.03.01. AP 뉴시스


AFP 통신도 비슷한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공습이 시작됐던 전날에도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거점 14곳에 드론과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이란의 타격 목표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도 포함됐는데, 그 여파로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UAE의 민간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UAE는 중동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데 걸프 지역까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중동 전역이 군사 충돌의 긴장에 휘말린 것이다.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폭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건물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2026.03.01. AP 뉴시스


아부다비에서 격추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1명이 사망했고, 두바이의 호화 거주지인 팜 주메이라의 고급 호텔에서도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이자 초호화 호텔인 부르즈 알아랍 호텔도 드론 1대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외벽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28~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텔 인근에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SNS 캡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28~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텔 인근에 미사일 파편 또는 오폭에 의한 폭발이 일어났다. SNS 캡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28~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트이자 초호화 호텔인 부르즈알아랍에 화재가 발생했다. 두바이 정보 공보국은 드론 1대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외벽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고 신속히 진압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SNS 캡처


거점 공항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두바이국제공항도 28일부터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에미레이트 항공 등 UAE 모든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28일 오후 1시 13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E951편(B787-9)은 미얀마 공역에서 기수를 돌려 회항했다. 28일 오후 9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KE952편도 운항도 취소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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