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또 만나나…백악관 “전제조건 없이 대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2-27 07:09
입력 2026-02-27 07:0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났던 모습.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 2019.7.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마주 앉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 발언과 관련한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며 “여전히 어떤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노동당 제9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우리 국가의 현 지위(핵보유국)를 존중하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 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직접적인 반박 대신 ‘정책 불변’이라는 표현으로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같은 해 6월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했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가능성과 맞물려 북미 간 소통이 재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핵화 원칙과 핵보유국 인정 문제라는 근본적 간극이 여전히 존재해, 실제 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