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TK 통합 불씨…지역 정치권·대구시·경북도 ‘총력전’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2-26 19:23
입력 2026-02-26 19:23
국힘 지도부-대구·경북 의원 회동 참석하는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추경호 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과 추경호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K통합 관련 지도부-대구·경북 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6.02.26. 뉴시스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 정치권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보류 처리된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회기 처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TK 지역 의원들은 26일 행정통합 특별법의 국회 처리에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구 의원들은 별도의 투표 없이 전원 찬성했고, 경북 의원들은 투표 결과 찬성이 대다수로 나왔다.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500만 TK 시도민의 요구는 분명하다. 이번 회기 내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민주당 전횡의 법사위에 발목 잡힌 TK 행정통합 특별법의 족쇄를 풀고, 전남·광주 특별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도 조속히 민주당과 협상을 재개해 TK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질문 세례 받는 TK 통합 ‘찬성’ 주호영 부의장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K통합 관련 대구·경북 의원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02.26. 뉴시스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은 전날 추미애 법사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법안 처리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주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 위원장과 통화한 결과 TK 의원의 반대 여론이 줄고 찬성이 압도적이라면 이번 회기 내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대야소 상황이라 민주당의 동의 없이 통합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협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여(對與) 협상의 키를 쥔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법사위 개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무원들이 국회에 상주하며 정치권에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 설득전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이 국회에서 정치권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도 원안에 있었던 특례조항 등을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역시 법안 통과의 당위성 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이 전남·광주 특별법과 동시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지역적·정치적 갈등과 혼란,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가 있는 만큼 형평성 있게 같이 처리돼야 한다”고 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