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유럽·북미 공급 역량 넓힌다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2-25 15:05
입력 2026-02-25 15:05

2만 5000t…전기차 약 40만대
ESS·재활용까지 협력 확대

이재영(오른쪽)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실장과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이 24일오전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리튬 장기구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SK온이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맺고 글로벌 원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재활용 협력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포스코그룹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과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로부터 최대 2만 5000t의 리튬을 공급받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해당 리튬은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생산된다. SK온은 이를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ESS 적용도 검토 중이다.



리튬은 리튬이온배터리의 4대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소재다. 업계에서는 전체 배터리 원가 중 양극재 비중을 약 40%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SK온은 장기 계약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조달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날 계약식에서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SK온 ESS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과 ESS 시장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검토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장기 원소재 수급 안정성과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기차를 넘어 ESS까지 원소재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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