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객 200만명 돌파… 봄을 재촉하는 제주 관광시장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25 11:22
입력 2026-02-25 11:22

지난해보다 2주 빠른 회복세
국내외시장 공격 마케팅 주효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신뢰 쑥쑥

제주도가 지난 23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봄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3월 7일)보다 약 2주 빠른 수치다.


도는 연초부터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마케팅을 가동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내수와 해외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며 회복 흐름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1월 1일부터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정책을 즉시 시행해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19일 기준 단체 인센티브 신청은 456건, 1만 2958명에 달했다. 수학여행과 기업 연수 등 단체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도는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은 단체별로 연 1회,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여행사를 통한 일반 단체를 비롯해 수학여행단, 여객선을 이용하는 뱃길 단체, 협약·자매결연 단체, 동창·동문회, 동호회·스포츠 단체 등이며, 기타 다양한 단체 모임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지원방식도 바꿨다. 기존 일괄 사후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항공권을 확인한 뒤 개인별로 탐나는전을 현장 지급한다.

특히 해외 시장은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전략을 펼쳤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5~23일) 기간 환영 부스를 운영하며 관광 분위기를 조성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취항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과 연계해 규슈 지역 언론 홍보와 박람회 참가로 현지 수요 확대에 나섰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코리아플라자 체험행사와 함께 필리핀 최대 여행박람회인 트래블 투어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잠재 관광객 확보에 주력했다.

도는 이러한 흐름을 3~4월 봄철 성수기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가와 수학여행단 환영 행사, 관광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 ‘줍젠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중화권과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을 이어간다. 중국 주요 업계·항공사·언론을 초청하는 메가 팸투어와 베이징·상하이 ‘더 제주 포시즌’ 행사, 대만 관광설명회 및 교육여행 팸투어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요를 공략한다. 아울러 3월 16일에는 필리핀발 크루즈선이 처음으로 제주에 입항해 2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 역시 도쿄 인플루언서 홍보와 후쿠오카 여행업계 팸투어를 통해 직항 노선 활성화를 모색한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200만 명 조기 달성은 국내외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봄 성수기 맞춤 전략으로 관광 회복세를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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