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과달라하라 치안문제 면밀히 주시”…멕시코는 개최지 변경설 부인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2-25 10:51
입력 2026-02-25 10:51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북중미월드컵이 치러질 멕시코 할리스코주 치안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가 2경기를 치를 과달라하라가 할리스코주의 주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치안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겼다.
BBC는 25일(한국시간) “FIFA가 월드컵 개최 전 발생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 폭력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는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범죄 조직의 수장인 ‘엘 멘초’가 정부군에 의해 사살된 이후 조직원이 멕시코 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을 불태우는 등 보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정부군이 최소 25명 사망하는 등 치안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할리스코주에서 시작된 폭력 사태는 최소 12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스코주 주도인 과달라하라에서는 월드컵 예선 4경기를 개최한다. 특히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6월12일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에는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북부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한국 외에도 콜롬비아·우루과이·스페인 대표팀도 경기를 위해 과달라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FIFA 대변인은 “FIFA가 당국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각 정부 기관의 조치와 지침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며 연방, 주 및 지방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치안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다른 곳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멕시코 당국은 이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멕시코 국기의 날 행사장에서 현지 취재진에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권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다”라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무스 주지사는 “23일 FIFA 멕시코 월드컵 개최 책임자와의 회의를 통해 우리의 대응 방안을 (FIFA 측에) 전달했다”라며 “과달라하라에 대한 (개최지 변경) 경고 신호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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