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협회,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 환영…여수·울산 속도 내나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2-25 14:30
입력 2026-02-25 10:19

금융·세제·규제 합리화 등 정부지원
“여수·울산 등 논의 가속화 기대”

여수국가산단 전경. 서울신문 DB


석유화학산업 첫 구조개편안인 ‘대산 1호 프로젝트’가 정부 승인을 받은 데 대해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가 총 10조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여수·울산 등 다른 산업단지의 구조 개편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사업재편 승인을 적극 환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8월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도출된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로, 본격적인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의 출발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협회는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여러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하게 사업재편을 승인하고 대규모 정부지원 패키지를 끌어낸 점을 뜻깊게 평가했다. 또 금융·세제·R&D·규제 합리화 등 정부지원 패키지를 계기로 향후 여수·울산산업단지 등에서의 사업재편 프로젝트 논의가 가속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간 정유·석화 설비를 수직 계열화하고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 부처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가 신속히 승인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업계의 확실한 이행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협회 역시 대산 1호 사업재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설비 합리화와 고부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구노력은 물론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승인이 향후 구조재편 확산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산 1호’는 구조 개편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수·울산이 뒤따라야 구조조정 효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산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산단도 협상 테이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나머지 산단도 참여해야 감산 목표에 도달하고 실질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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