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겨낸 3선 구청장’ 배광식, 대구시장 불출마…“시민 성원에 감사”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2-23 15:36
입력 2026-02-23 15:36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를 향한 지지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배 구청장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대구의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시민의 희망을 확인했지만, 제가 적임자라고 소리 낼 자신감까지 얻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바라고 있지만, 저의 소임은 6월에 있지 않음을 인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 구청장은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가 30년을 채웠지만, 그동안 수도권 중심 성장전략으로 인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시민의 열의는 우려할 대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TK 통합 논의처럼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책임져야 한다”며 “또한 행정구역에 갇히지 않고 더 큰 희망을 지역민과 공유해야 하기에 새롭게 출항하는 ‘대구호’에 평범한 선원으로 승선하겠다”고 했다.
배 구청장은 또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역민의 현명하고 희망찬 선택이 저의 희망과 맞닿아 있기를 바라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 의성 출신인 배 구청장은 20대 초반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대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대구시 역대 최연소 국장에 임명될 정도로 촉망받는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2002년 말기 암 판정을 받고 한쪽 눈을 잃는 고통 끝에 병마를 이겨낸 뒤 2014년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8년, 2022년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구청장을 지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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