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불출마’ 화순군수 선거…구복규 지지층 표심 어디로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2-23 09:34
입력 2026-02-23 09:34
민주당 경선, 문행주·윤영민·임지락 3파전 압축
‘현직 군수 불출마’라는 대형 변수가 현실화한 6월 전남 화순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중심으로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복규 현 군수가 불법 당원 모집에 따른 당원권 정지 징계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경선은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62), 윤영민 전 화순군의원(56), 임지락 전남도의원(62)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 승자가 누가 될지를 두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향후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로는 구 군수 지지층의 표심 향방이 꼽힌다. 구 군수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10~15% 안팎의 비교적 공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지층이 경선 국면에서 특정 후보로 결집할 경우, 승부의 무게추가 단숨에 기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각 후보 캠프 역시 구 군수 조직이 어떻게 재편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 군수 재임 시절 추진된 주요 정책과 성과를 누가 계승할 것인지를 둘러싼 물밑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화순군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화순읍 표심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50대 유권자의 선택 역시 경선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후보별 지지 연령대가 비교적 뚜렷하게 갈리는 만큼, 맞춤형 공약 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문 전 의원은 ‘민생·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부동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고, 윤 전 의원은 초반 여론조사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임 도의원은 정책 역량과 행정 경험을 내세워 30~40대를 중심으로 ‘실무형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공천 심사 기준이 강화된 점도 변수다.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당 기여도에 대한 검증 결과가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조국혁신당 약진 등 외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후보들이 경선 승리뿐 아니라 본선 경쟁력까지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순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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