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첫 CAIO에 이강욱 선임… ‘게임 AI’ 넘어 ‘로보틱스’ 정조준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2-23 09:30
입력 2026-02-23 09:30
별도 법인 ‘루도 로보틱스’ 설립
피지컬 AI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크래프톤이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직을 신설하고 이강욱 AI 본부장을 신임 CAIO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임 이 CAIO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출신으로, 최근 종신교수직을 사임하고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총괄하기로 했다. 그는 엔비디아(NVIDIA)와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 개발을 주도하는 등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AI 전문가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AI 전략의 세 축으로 ‘이용자 경험 혁신’, ‘제작 및 운영 효율화’,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제작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창작자의 소모적인 업무를 줄이고, 게임 내 상호작용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이용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로보틱스 사업도 구체화했다. 크래프톤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를 전담할 별도 법인 ‘루도 로보틱스’(Ludo Robotics)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에 모회사를, 한국에 자회사를 두는 구조로 한국 법인은 이 CAIO가 직접 이끈다. 크래프톤 측은 게임 운영에서 축적한 대규모 데이터와 가상 세계 운영 경험이 로봇 소프트웨어 검증 등 로보틱스 연구 전반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CAIO는 “AI를 인간의 창작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을 넓히는 도구로 보고 있다”며 “게임이라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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