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아들이 자꾸 인감도장 달라더라”…장기투자 원칙 공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2-21 16:39
입력 2026-02-21 11:48
배우 전원주. 유튜브 ‘영구TV’ 캡처


배우 전원주(86)가 두 아들이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동시에 그의 자산 규모와 투자 철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원주는 지난 20일 심형래 유튜브 채널 ‘영구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벌써 자식들이 재산을 노리고 있더라. 아들 둘이 있는데 인감도장을 자꾸 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전에는 아끼기만 했는데 이제는 나를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원주는 과거 주식 약 30억원과 금 10억원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건물과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자산을 현재 시세 기준으로 합산하면 전체 자산 규모는 150억~200억원대로 추산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의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SK하이닉스다.

2026년 2월 20일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94만 9000원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역대 최고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른바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전원주는 2021년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3’에 출연해 “SK하이닉스 주식을 10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1년 초, 주당 2만원대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초, 주당 2만원대에 SK하이닉스 투자를 시작한 전원주. 카카오TV ‘개미는 오늘도 뚠뚠 3’


2021년 1월 26일 당시 종가가 12만 8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때도 수익률은 500%를 넘겼다. 현재 94만 9000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2만원 대비 약 4645% 상승이다. 매수가를 2만 1000원으로 가정해도 약 4420% 수준이다.

전원주는 투자 결심 계기에 대해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재테크 강의를 하다 직원들과 식사를 했는데 회사가 단단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부터 말단 직원 표정까지 재무제표 보듯 스캔했다”며 “회사를 보고 들어가되 빨리 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아까운 돈, 급히 쓸 돈으로 투자하면 안 된다. 넣고 한참 있어도 되는 돈으로 해야 한다”며 “나는 한 번 사면 5~6년은 보유한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에서도 “나는 절대 안 판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주식 외에도 금 매입을 꾸준히 해왔다. 2022년 SBS ‘집사부일체’에서 “금만 10억원 정도 있다”며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 조금씩 모으다 보니 10억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며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원버핏’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최근 “벌벌 떠는 전원주가 아니라 팍팍 쓰는 전원주가 되겠다”고 말하며 소비에 대한 생각 변화도 내비쳤다.

2만원대에 매수한 종목이 90만원을 넘긴 지금, 장기 보유 원칙과 금 매입이라는 단순하지만 일관된 전략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유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