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 농가 사료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의심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2-20 20:12
입력 2026-02-20 20:12

경기도 ‘긴급 사용 중지’ 행정명령
혈장단백 사료첨가제 전면 점검 -
판매중인 수입 축산물도 특별 단속

경기 포천시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농가의 일부 사료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ASF가 발생한 농가를 조사하던 중 일부 사료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20일 밝혔다.

문제가 된 사료는 어린 돼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혈장단백질 사료첨가제다. 검사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다만, 이 유전자가 실제 감염력을 가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는 정밀 검사를 전문 방역기관에 의뢰했다.


경기도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해당 사료에 대해 긴급 사용 중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내에서 혈장단백질을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12개 제조사와, 이 사료를 사용하는 1000여 개 돼지 농가가 대상이다.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멈추고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

도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사료에 대해 일제 점검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외국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축산물에 대해서도 특별 단속에 나선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긴급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해외에서 반입된 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통해 ASF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입 축산물 취급 업소 53곳을 합동 단속했다. 이 가운데 1곳에서 신고하지 않은 축산물 6개 품목이 적발됐다. 햄과 소시지 등 3건에서는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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