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벌써 115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 600만명 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설 연휴(16, 18일) 8만 6464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명절 문화 성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설 연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일 중앙박물관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115만 8898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83만 4213명)보다 38.9%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에는 73만 473명이 박물관을 찾았고, 이달 18일까지 42만 8425명이 방문했다.
최근 3년간 설 연휴 관람객 수는 2024년 3만 2193명, 2025년 5만 512명에 이어 올해 8만 6464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관람객 규모는 2024년 대비 168.6%, 2025년 대비 71.2% 증가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이 두드러졌다.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을 비롯해 상설전시실 1층 역사의 길에서 ‘대동여지도’ 22첩 전체를 펼쳐 선보인 전시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대로라면 올해 관람객도 6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650만 7483명으로, 1945년 개관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세계 주요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수(2024년) 기준으로 본다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 열풍으로 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바 있다.
대동여지도를 살펴보는 관람객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중앙박물관은 이달 25일과 삼일절에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를 무료로 공개하며, 26일부터는 블랙핑크의 새 미니앨범 ‘데드라인’ 발매를 기념하는 협업 행사를 선보인다.
유홍준 관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에 박물관을 찾아준 관람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이 우리 문화유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