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 문제 실마리 찾을까…‘취수원 다변화’ 부산·경남 머리 맞댄다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2-20 14:13
입력 2026-02-20 11:07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과 동부경남에 맑은 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추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 창녕군과 지역 주민이 머리를 맞댄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4시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취수원 다변화 사업 관계기관 간담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상웅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제안으로 열리며, 박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오태완 의령군수, 성낙인 창녕군수, 기후에너지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창녕군 반대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2021년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마련 후 5년 동안 진전이 없었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해 관계기관과 취수지역 주민이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취수원 다변화 사업 추진계획을 함께 검토하고 취수지역 주민이 우려하는 피해 예방과 지역 상생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와 부산시, 경남도가 주민 의견을 사업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확인하고, 주민은 현장의 우려를 솔직히 전달하면서 실질적 대안을 요구하는 소통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경남 창녕, 합천 등지에서 맑은 물 하루 90만t을 취수해 경남 중동부에 48만t, 부산에 42만t 공급하는 내용이다. 해당 지역 주민은 지하수위 저하와 농업 피해를 우려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사업 추진의 전제조건인 주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업 피해 대책과 피해 발생 시 적절한 보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단순히 물을 나누는 것을 넘어 부산과 경남이 번영의 미래로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대책을 주민께 충분히 설명하고, 우려를 해소해 30년간 이어진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박상웅 국회의원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통해 검증과 보완, 소통, 이행 점검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창녕과 의령군민의 권익 보호, 생태계 보존 및 지역 상생의 원칙 아래 갈등이 아닌 협력으로 해법을 마련하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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