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이번 주말 관객 수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과 사는 남자’ 쇼박스 제공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23만 9000여명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위 ‘휴민트’(5만 4000여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매출액 점유율은 65.8%로 전날 전체 영화 매출액의 절반을 훌쩍 넘기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 영화는 조선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강원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유해진이 촌장 역으로 주연을 맡았고 보이그룹 워너원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지훈이 이홍위(단종) 역을 맡았다.
지난 4일 개봉한 이후 ‘휴민트’ 개봉 당일인 11일을 제외하고는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이어가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가족 관객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 수는 441만 4000여명으로 늘었다.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왕과 사는 남자’는 예매율 54.0%(예매 관객 수 21만 6000여명)로 가장 높았다.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 쇼박스 제공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소식도 전했다. 이 영화제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우디네에서 매년 열리는 영화제로,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올빼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등의 한국 영화가 초청받은 바 있다. 장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전작 ‘리바운드’로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장 감독과 뛰어난 배우들은 환상적인 조화와 시너지를 이루며 작업했고 그 결과 깊은 울림을 전하는 동시에 오락성까지 갖춘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는 균형 잡힌 톤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완성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