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9차 대회 개막…김정은 “경제 건설, 절박한 과제”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2-20 08:03
입력 2026-02-20 06:19
북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조선노동당 대회가 5년 만에 막을 올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회복을 당면 과제로 내걸며 정책적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그간의 실질적 성과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더불어 향후 대외 노선의 변화 여부를 두고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지난 19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당이 모든 기관을 이끄는 북한 체제에서 당대회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핵심적인 위상을 갖는다. 이번 9차 대회는 지난 5년의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5년의 이끌 대내외 정책 노선을 공식 선포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앞날에 대한 낙관과 자신심에 충만되어 당 제9차대회에 임하고 있으며 이는 실로 커다란 변화이고 발전이며 현 단계에서의 자부할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2021년 개최된 지난 8차 당대회와 비교해선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정치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개회사에서 미국이나 한국, 핵 역량 등에 관한 언급 없이 경제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한 점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을 추켜세우고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를 하루빨리 개변해야 할 무겁고도 절박한 역사적 과제들이 나서고 있다”며 “특히 새 전망계획기간은 새시대 지방발전정책, 농촌혁명강령을 비롯하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해 책정하고 시발을 뗀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진척시켜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당 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회 개막에 앞서 당 중앙위원회는 비상설 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부문별 조사단을 파견해 지난 5년간의 사업을 전면 점검·분석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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