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4실점’ 눈물 쏟은 한국 컬링…캐나다에 패하며 4강 또 좌절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20 01:31
입력 2026-02-20 01:31
벼랑 끝 대결 패하며 올림픽 마쳐
6엔드 대량실점 타격…만회 실패
캐나다를 꺾고 4강 진출을 꿈꿨던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이 통한의 4실점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캐나다전에서 7-10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전까지 나란히 5승 3패였던 두 팀은 캐나다가 승리하면서 4강에 안착했고 한국은 5승4패로 최종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코르티나담페초 지역의 폭설로 예정보다 30분 늦게 시작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선수단 버스가 제때 이동하지 못한 탓이었다.
치열했던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6엔드에 4실점을 내주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5엔드까지 4-4로 맞섰지만 후공을 잡은 캐나다가 6엔드에서 대거 4점을 쓸어 담으며 8-4로 승부의 추가 확 기울었다. 캐나다가 8번째 샷에서 한국의 스톤을 모두 밀어내고 컬링에서 사실상 후공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점수를 내면서 한국이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한국은 김은지의 마지막 투구가 상대 스톤을 제대로 쳐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국은 7엔드 후공 상황에서 1점을 얻으며 5-8로 추격했지만 캐나다가 8엔드에 곧바로 1점을 더하며 4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은 9엔드 후공 상황에서 총력전에 나섰고 2점 차까지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상대 후공이라 2점을 얻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1번 스톤을 놓고 2번 스톤을 상대 뒤에 숨겼지만 캐나다가 가볍게 한국의 스톤을 쳐내고 1번 자리를 차지하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영미 신드롬’을 불러오며 은메달을 땄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포디움 등극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이대로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연속 라운드로빈 탈락이다.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위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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