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세상 떠난 윤인수씨 충북대병원에 5억원 기부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2-19 20:36
입력 2026-02-19 17:16
가족들 사회환원 고인 뜻에 따라 19일 전달
충북대병원은 위암 투병 끝에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윤인수씨 가족들이 고인이 평생 모은 5억 4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주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윤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평생 카센터 기술자와 페인트공을 전전하며 고된 삶을 살았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성실하게 일하며 5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모았다. 적당한 여유도 부릴 수 있었지만 작은 원룸 한 칸을 임차해 살았을 만큼 검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막내 누나에게 재산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동생을 생각할 때 지역의 아픈 환자들을 위해 쓰이는 게 좋을 것 같아 충북대병원에 기부하게 됐다”며 “동생은 사망 직전에도 산소마스크를 쓴 채 기부를 꼭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2024년 4월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서울아산병원 등을 오가며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듣고 청주로 내려와 진통제에 의지하며 병마와 싸우다 지난해 11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충북대병원은 고인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환자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역의료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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