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부당 징계 무효화하라”…‘이정현 공관위’ 구성 완료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2-19 16:00
입력 2026-02-19 16:00

배현진 “장동혁, 서울선거 최악요인”
“서울공천을 좌우하려는 것 아닌가”
전례 등 검토해 23일 최고위서 논의
‘이정현 공관위’ 대부분 8090 출생
‘지선모드’ 속도…3040 여성 60%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윤리위원회를 활용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가 서울선거의 최악의 불안요인”이라며 “부당 징계를 즉시 무효화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당초 “징계 검토 검토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전례 등을 검토해 23일 배 의원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징계 취소를 제안하자 장 대표가 돌연 ‘생각해보겠다’고 답을 했다”며 “장 대표는 불과 어제까지도 언론을 통해 “징계 취소는 검토조차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꿔 마치 재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하는 것이, 이미 3월 선거 공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러 시일을 지연시키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일을 무력화하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전날 채널A에서 “징계에 대해 취소나 그런 부분은 따로 검토해 본 바는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이 부당 징계를 즉시 무효화하라. 그것만이 진정성을 증명할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윤리위는 지난 13일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등의 이유로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결정했다.

앞서 친한(친한동훈)계 우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우 청년최고위원의 제안에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이유 등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배 의원은 “장 대표 본인도 서울선거에 본인의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6개월간 헌신한 실무 총책임자를 배제하고 서울 공천을 마음대로 좌우하고자 함이 아니라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제명 아닌 다른 징계를 최고위에서 논의한 적이 없는 만큼 전례 등을 검토해 최고위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서울시당위원장직 공석 문제가 발생해 서울시당을 사고시당으로 지정할지, 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할지는 추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계파 갈등 국면도 격화할 조짐이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친한계) 축출, 숙청 보복에 무게를 두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윤리위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헀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며 ‘지방선거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12일 선임된 이정현 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꾸려졌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여성 6명, 청년 5명으로 구성해 당헌에서 정한 여성 비율 30%와 청년 비율 20%의 두 배 이상으로 공관위를 구성했다”고 했다.

공관위원으로는 경기 성남 중원 당협위원장인 윤용근(남·57) 변호사, 김보람(여·43) 한국정책학회 이사, 송서율(여·37) 정책연구단체 Team.Fe 대표, 이동건(남·36) 국민의힘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 이하나(여·42) 성균관대 겸임교수, 황수림(여·35) 서울지방변호사회 기획이사 등이 포함됐다.

윤 변호사를 제외한 위원 전원이 1980년~1990년대 출생자다. 부위원장에는 당연직 정희용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며, 현역 의원 중 서지영 홍보본부장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의 부패·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클린공천지원단’ 설치도 의결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이 지원단장을 맡아 공천 관련 이의신청 처리 등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중앙여성위원회와 ‘맘(Mom) 편한’ 특별위원회도 인선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3일 1차 인재 영입 발표를 하기로 했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국회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3일 장 대표가 직접 1차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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