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안통 박현철 전 검사장, 변호사로 새출발…‘도이치모터스 재기 수사’도 이끌어
하종민 기자
수정 2026-02-19 14:40
입력 2026-02-19 14:40
재건축사업 비리, 노조 탄압사건 등 전모 밝혀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공안통으로 분류되던 박현철(55·사법연수원 31기) 전 광주지검장이 변호사로 새출발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19일 박 전 지검장은 법무법인 더킴로펌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박 변호사는 통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24년 5월에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서울고검 차장검사, 광주지검장 등을 지냈고 지난 12월 대장동 항소포기 당시 좌천성 인사가 나자 사의를 표했다.
그는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공안통으로 분류된다. 북부지검 부장검사 시절엔 재건축조합 조합장과 임원 등이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뇌물을 받아 챙긴 사건의 전모를 밝혀 임원 5명을 구속기소 하고 이사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가짜 조서를 꾸며 재개발·재건축사업 집행 수수료 7800여만원을 가로챈 전·현직 법원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공전자기록등위작·변작, 위조공문서 행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어용노조를 만들어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다른 산별노조에 가입한 직원을 해고하기 위해 교통사고 자작극까지 벌인 버스회사 임직원을 재판에 넘기는 등 공안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
특히 그는 서울고검 차장검사(검사장) 때 서울중앙지검이 2024년 10월 혐의없음 처분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재기 수사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그동안의 수사·정책·조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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