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새끼 원숭이…애착 인형에 매달린 ‘슬픈’ 사연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19 11:17
입력 2026-02-19 11:17
엄마 대신 인형을 끌고 다니는 새끼 원숭이 펀치.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애착 인형에 매달려 지내는 새끼 원숭이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9일 일본 제이캐스트 뉴스에 따르면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에 사는 새끼 일본원숭이 ‘펀치’는 2025년 7월 태어난 수컷이다. 어미 원숭이는 첫 출산의 고통과 더위 탓에 기력을 잃고 펀치를 돌보지 않았다. 이에 펀치는 사육사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다.


보통 새끼 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털을 꽉 붙잡으며 안도감을 느끼고 근력을 키우는 본능이 있다. 펀치에게도 매달릴 ‘엄마 역할’이 필요했다. 사육사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한 끝에, 펀치는 이케아의 오랑우탄 인형을 꼭 껴안고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인형과 함께 걷는 펀치의 귀여운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면서 ‘힘내라 펀치’ 해시태그와 함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 15일 주말 이틀간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약 80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엄마 대신 인형을 끌고 다니는 새끼 원숭이 펀치. 엑스(X·옛 트위터) 캡처




SNS를 통해 펀치의 귀여운 모습이 알려지자, 인형을 제조·판매하는 이케아 재팬은 지난 17일 동물원을 방문해 펀치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했다.

이케아 재팬 측은 “이케아 인형이 펀치의 일상을 지탱해주고 있어 기쁘다”며 “언젠가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완전히 어울리며 인형이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때까지는 펀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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