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연쇄 사망’ 20대 여성 피의자 구속송치… 살인 혐의 적용
반영윤 기자
수정 2026-02-19 09:59
입력 2026-02-19 09:42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벌어진 20대 남성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인 20대 여성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 당시 적용한 상해치사 혐의를 형량이 더 높은 살인 혐의로 변경 적용했다.
강북경찰서는 A씨를 살인·특수상해·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벤조디아제핀은 불면증과 불안장애 등의 완화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여전히 ‘자게 하려고 한 것일 뿐 피해자가 사망할 줄 몰랐다’며 고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면서도 “A씨가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1차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 약물의 양을 늘렸다고 진술하는 점,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범행의 고의성을 판단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들여다 보고 있다. A씨의 과거 남자친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받아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심리분석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면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송부할 예정이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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