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고 코 베이징’ 판정 사라져서?… 중국 뒤늦은 金, 일본 메달 19개 최다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19 07:31
입력 2026-02-19 00:48
한중일, 4년 만에 성적 희비
일본, 베이징 때 18개 메달 넘어서한국, 쇼트트랙 부진 金 3 확보 난항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깬 반면 한국과 중국은 부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다카기 미호, 사토 아야노, 노아케 하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며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기록한 총 18개 메달(금3·은6·동9)을 넘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9개 메달 기록을 썼다.
일본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고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금메달 27개로 미국(39개), 중국(38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2024년 파리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자리를 지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적절한 정책 지원과 탄탄한 체육교육 및 생활체육 저변이 맞물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구조다.
반면 4년 전 베이징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을 수확하며 총 9개를 따냈던 중국은 이날 뒤늦게 슬로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팬들로부터 ‘눈 뜨고 코 베이징’이란 오명을 얻을 정도로 안방에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성적을 냈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타국에서는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형국이다.
기대가 컸던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힘을 쓰지 못한 여파도 있다. 2018년 평창 대회 1500m 왕좌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500m와 1000m 모두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반품하라”, “귀화 자금 토해내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기대했던 쇼트트랙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목표했던 금 3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쇼트트랙 단체전과 여자 1500m 등이 최종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2026-02-19 B6면
관련기사
-
“넘어지는 줄 알고 진짜 기겁”…충돌에도 이 악물고 버틴 최민정
-
올림픽 경기장에 난입한 대형견에 환호성…오메가는 사진 판독까지
-
앙금 털어내고 손 맞잡은 최민정·심석희, 눈물의 금메달 결실
-
심석희 잘 밀고, 최민정 잘 버텼고, 김길리 끝내줬다…8년 만의 계주 정상 탈환
-
[속보]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
‘골절 부상’ 린지 본 “내가 사고 당한 날, 반려견도 하늘로 떠나”
-
이해인 ‘시즌 베스트’… 퇴출 위기 맘고생 털었다
-
1위 스웨덴 잡은 ‘5G’… 컬링 4강 불씨 살렸다
-
스노보드 유승은 ‘멀티메달’ 도전 실패…슬로프스타일 최하위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