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손가락에 붕대 ‘칭칭’…“3040 여성 주의해야”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2-18 17:53
입력 2026-02-18 17:53
‘손목 통증’으로 방송 취소…손가락에 붕대 감아
다카이치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 미뤄왔다”
관절 뻣뻣하고 통증…방치하면 장기에 침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0%에 달하는 높은 지지율로 중의원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한 데 이어 18일 제105대 총리로 재선출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팔 부위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예정됐던 NHK 방송 출연을 취소했다. 그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하는 과정에서 손목 통증이 심해졌고, 오른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7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의 유세 현장에서는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오른손 다섯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마이크를 들고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13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어 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염증과 통증을 다스리면 괜찮다고 한다”면서 “내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는 탓에 병원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정기적인 검사를 미루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1961년생으로 올해 65세인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인터뷰 등을 통해 10년 넘게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앓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형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의 면역 체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의 자극을 받아 인체 내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설명이다.
유전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소인이 있거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겪은 사람에게 발병하기 쉽다. 특히 30~40대 여성들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것이 꼽힌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다가 1시간 정도 지난 뒤에야 뻣뻣함이 풀리는 ‘조조강직’ 현상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하루 종일 지속될 수 있으며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손마디가 붓고 통증이 느껴져 손을 쓸 수 없거나, 관절 마디가 붓고 관절을 만지면 따뜻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주먹을 꽉 쥘 수 없거나 무릎이 부어오르고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 등도 있다. 전신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도 초기 증상에 해당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미루면 관절을 넘어 폐와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해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류마티스 약제를 통해 조기 치료에 돌입해야 하며,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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