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육박 ‘역대 최대’ 소득세…10년간 국세 비중 12→18%

조중헌 기자
수정 2026-02-18 11:37
입력 2026-02-18 11:36
‘반도체 슈퍼사이클’ 탑승…기업 실적 개선
2026년 근로소득세 70조원 돌파 가능성
지난해 직장인이 납부한 근로소득세가 7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근로소득세가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까지 확대됐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이 68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4년 61조원보다 7조 4000억원(12.1%) 늘어난 수치다.
최근 10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증가율이 더 가파른 모습이다. 2015년~2025년 동안 총국세 수입은 71.6% 늘었는데, 같은 기간 동안 근로소득세 수입은 152.4% 급증했다. 근로소득세의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총국세(373조 9000억원) 대비 근로소득세 비중은 18.3%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세의 비중은 2015년 12.4%를 기록했는데, 최근 4년간 연이어 상승하며 총국세 수입의 5분의 1 수준까지 확대됐다.
여기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탑승해 기업 실적이 개선된 만큼 올해 근로소득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거둘 근로소득세가 7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부는 당초 올해 예산에서 근로소득세가 68조 5000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해 실적이 이미 정부 전망과 비슷한 규모로 나오게 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연봉의 20분의 1) 2964%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성과급으로만 1억 4820만원을 받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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