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국 인재, 테슬라 합류하라” 태극기 펄럭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2-17 21:27
입력 2026-02-17 20:4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여러 개의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테슬라코리아의 한국 내 반도체 인력 관련 채용공고를 공유했다. 2026.2.16 엑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반도체·AI 인력 채용에 힘을 실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여러 개의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테슬라코리아의 채용공고를 공유했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전날 AI 칩 설계 엔지니어 채용공고를 냈다. 공고에서 테슬라코리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 칩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찾는다”면서 “향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할 AI 칩 아키텍처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원자에게는 자신이 해결한 가장 어려운 기술적 문제 3가지를 함께 제출해 달라고 안내했다.

해당 공고는 테슬라의 AI 관련 계정 ‘테슬라 AI’에도 공유됐는데, 머스크는 여기에 “만약 당신이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일하고 싶으면 테슬라에 합류하라”는 답글을 남겼다.

머스크가 테슬라 관련 채용 공고를 공유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한국 내 반도체 인력을 직접 거론하며 특정 지역·직군 선호도를 선명하게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테슬라가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AI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력 기반을 넓히려는 흐름으로 본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공급업체의 생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체 생산시설(‘Tesla TerraFab’) 필요성을 언급했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공급망 변수로 거론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역에서 한국 인재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의 참전으로 한국 인재의 해외 유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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