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용변 민폐’ 안돼요”… 춘절 연휴 ‘착한 탐방’ 캠페인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16 10:54
입력 2026-02-16 10:34

춘절 연휴 25만명 중국인 관광객 방한 예정
한라산·설악산·경주 등 국립공원 합동관리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버젓이 대변 포착 논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공원공단, 그리고 한라산국립공원은 설 연휴 기간(15~23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을 대상으로 ‘착한 탐방 캠페인’을 공동 실시한다. 사진은 한라산 백록담 정상. 제주 강동삼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 내 외국인 탐방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관계 기관이 합동 캠페인에 나선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공원공단, 그리고 한라산국립공원은 설 연휴 기간(15~23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탐방객을 대상으로 ‘착한 탐방 캠페인’을 공동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같은 기간 춘절 연휴와 맞물려 약 2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됐다. 국립공원 이용 수칙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탐방객의 흡연, 쓰레기 투기, 샛길 출입 등 불법·무질서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산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합동 캠페인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외국인 방문이 많은 설악산국립공원, 경주국립공원, 한라산 일원에서 동시에 전개된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등 주요 탐방로 입구와 안내소에 현수막과 전광판을 설치해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 또 외국인이 쉽게 수칙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에티켓 영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탐방로 순찰 인력을 보강해 기초질서 준수를 유도하고, 무단 출입 등 위반 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겨울철 산행 안전 수칙 안내 등 사고 예방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2024년 12월 제주도와 국립공원공단이 체결한 국립공원 관리 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은 환경 관리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양 기관의 공원 관리 역량을 결합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캠페인을 통해 증가하는 외국인 탐방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건전한 탐방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캡처


한편 지난해 9월 30일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로 내려오던 중, 중국인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산로 한가운데서 아이에게 대변(사진)을 보게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한라산국립공원 게시판에는 성판악 코스를 등반한 한 탐방객이 중국인 가족의 불결한 행위를 목격했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첨부된 사진에는 아이가 나무 계단 옆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있는 모습과 보호자로 보이는 여성이 휴지를 들고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