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에 ‘낚시바늘 꽂힌 빵’ 의혹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2-15 11:06
입력 2026-02-15 11:06

나주시 사실 확인·수사 의뢰 검토

전남 나주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 견주가 발견했다고 주장한 ‘낚시바늘이 꽂힌 빵’. 뉴시스


전남 나주시에 최근 조성돼 시범 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낚시바늘이 꽂힌 빵이 발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금천면 영산강 나주대교 아래 하천부지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한 견주가 “낚시바늘이 꽂힌 빵 10여 개가 흩어져 있었다”고 주장해 시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견주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전 10시쯤 놀이터에 갔더니 빵이 여러 개 뿌려져 있었고, 확인해 보니 낚시바늘이 꽂혀 있었다”며 “방문객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이 확산되자 다른 견주들 사이에서는 “꼭 잡아 엄벌해야 한다”,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느냐”는 등 공분이 이어졌다.

반려견 놀이터 운영 주체인 나주시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문제의 물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는 현재 놀이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며 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가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과 체류형 펫 동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조성한 이 놀이터는 중·소형견 전용 구역 약 1100평, 대형견 전용 구역 약 440평 규모다. 무인 출입 시스템을 통해 동물 등록 여부를 확인한 뒤 입장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시범 운영 기간인 현재는 출입 통제가 적용되지 않아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시는 출입 시스템 점검이 마무리되는 대로 동물 등록 여부 확인을 거쳐 정식 운영을 조기 시행할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SNS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악의적 행위로 드러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 놀이터 조성 취지에 맞게 이용객 안전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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