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고작 30만원”…창업 고충에 낙담한 김남일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15 10:56
입력 2026-02-15 09:41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김남일이 창업 고충을 겪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축구 선수들은 왜 사기를 잘 당할까? 과거 지도자들의 훈련법은 왜 그랬을까?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하고픈 훈련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전 프로축구 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대한축구협회 김호남이 출연했다. 김호남은 선수 시절 감자탕집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둥이 자녀가 태어났을 때 재테크 관련 책을 읽었다. 기가 막히게 돈 냄새를 맡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공무원이나 축구선수에게 접근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에게도 투자 제안이 들어왔다. ‘이거 투자하면 월 500만원 고정 수입 생긴다’며 사업장은 내 이름으로 내고 돈만 투자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정환은 “김남일도 당하고 있다. 햄버거 가게 하루 매출 30만원이라고 짜증 낸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남일은 “그 이야기를 왜 여기서 하냐”며 당황했다. 안정환은 “홍보해주는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남일은 “버거집만 말하면 되지, 30만원 팔았다고 왜 이야기하냐”고 화를 냈다.
김호남은 계속해서 “첫 달 수익이 300만원 나왔다. 4개월 동안 꼬박꼬박 들어왔는데, 건강보험료 미납 문자가 왔다. 알고 보니 직원들 4대 보험이 미납돼 내 앞으로 왔다”며 “다 연체시켜놨더라. 알고 보니 한 달에 1000만원씩 적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창업 때 2억 7000만원 투자해 6000만원 마이너스가 났다. 그래도 결국에는 남겼다. 저와 가족들 몸을 갈아 넣었다. 어느 순간 장모님도 무릎에 물이 찰 정도였다”며 “이건 돈 문제가 아니었다. 빨리 매도해야겠다 싶어 2024년 2월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권리금은 언제 받았냐”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창업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네가 지금 햄버거 가게 잘 안되니까 불안해서 그런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일은 지난해 12월 강남역 역세권에 버거집을 개업해 화제를 모았다.
유명인의 창업 도전과 좌절 소식은 팬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2021년 코로나19 창궐 당시 이태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홍석천, 주점을 했던 강원래에 이어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도 카페 폐업을 알렸다.
당시 오정연은 “작은 집기 하나도 발품 팔아 들여놓으며 한 땀 한 땀 채워나갔던 지난날들이 떠올라 요 며칠 마음이 아주 쓰라렸다”며 “21개월간 함께 하며 깊이 정든 직원과 서로서로 아쉬움을 달래니 위안이 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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