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환상적인 추월…쇼트트랙 여자 계주 金 향해 순항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15 06:45
입력 2026-02-15 06:42

8년 만의 금메달 도전…준결선 1위로 통과

최민정(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준결선에서 마지막 주자 김길리를 밀어주고 있다. 2026.2.15 밀라노 연합뉴스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여자 계주가 쾌조의 질주로 가볍게 준결선을 통과하며 금빛 기대감을 키웠다.

최민정(28),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이소연(32·스포츠토토), 심석희(29·서울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준결선에서 캐나다, 중국, 일본을 제치고 2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조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가 진출했고 2조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진출해 빙상 강국 4개팀이 결선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


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의 출발 이후 한국은 캐나다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렸다. 중국의 도전이 이어졌으나 한국은 2위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레이스 도중 1위로 올라선 장면이 나왔다. 최강의 조합으로 꼽히는 4번 심석희가 1번 최민정을 밀어주는 구간에서 빛났다. 최민정은 안쪽을 파고들며 캐나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22번째 바퀴에서 캐나다를 견제하는 사이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이소연이 캐나다를 막은 뒤 심석희에게 순서를 넘겼고, 최민정이 다시 이어받아 중국의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1위 자리를 꿰찼다. 이어 마지막 주자인 김길리의 질주가 이어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캐나다는 레이스 막판 중국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역대 8차례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땄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4연패를 거둔 뒤 2010년 밴쿠버 대회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따냈다.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준결선을 좋은 경기력으로 통과하며 기분 좋게 결선을 치르게 됐다. 결선은 19일 오전 4시 51분에 열린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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