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포근하게 시작…귀경길엔 눈·비 사고 조심
김임훈 기자
수정 2026-02-14 11:42
입력 2026-02-14 11:00
설 연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연휴 막바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 소식이 있어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설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며 포근한 명절이 예상된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9~17도까지 오르며, 15일에는 낮 기온이 최대 영상 19도까지 상승하는 곳도 있다. 다만 1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이른 아침 이동하는 귀성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새벽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되며, 오전부터는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후에는 부산과 울산 등 경남권 동해안에도 눈비 소식이 있어 남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귀경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은 주말보다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11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연휴 기간 교통안전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지난 3년 설 연휴 교통사고 구조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구조 건수는 829건으로 전년 대비 약 68% 급증했다. 2023년 532건에서 2024년 493건으로 소폭 감소했던 수치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구조 인원도 331명에 달했다.
특히 이번 연휴 막바지처럼 눈이나 비가 예보된 경우 눈으로 식별이 어려운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에 의한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 위험이 크다. 소방청은 살얼음 구간에서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만큼 급가속과 급제동을 삼가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명절 기간 주거시설 화재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야 한다. 소방청이 지난 4일 발표한 최근 5년 설 연휴 화재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총 2689건의 화재가 발생해 하루 평균 약 117건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화재의 31.3%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불씨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평소보다 1.6배 높아 성묘나 음식 조리 시 화기 사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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