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대미투자 1호’ 합의 불발…대만은 ‘15% 상호관세’ 합의 서명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수정 2026-02-13 15:32
입력 2026-02-13 12:58
방미 日 각료 “아직 큰 격차 있어”
대만은 대미관세 대부분 해소키로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뉴시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무역협상 타결 당시 합의했던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94조원) 대미 투자 1호 안건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방미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담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협상 상황을 설명했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일본과 미국 양국의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안건 조성을 위해 긴밀히 대응해 가기로 했다”면서 양국간에 “아직 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은 우리 측에서 보자면 세금도 쓰는 부분이 있어 그런 것(원하는 바)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 이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대미 투자 첫 안건으로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항만 정비 등을 미국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합의 시점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내달) 미국 방문에서 성과가 많아지도록 한다는 관점도 당연히 염두에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만에 대한 상호관세를 20%에서 15%로 인하하고 대만은 대미 관세 대부분을 해소하는 무역합의에 서명했다고 미 행정부가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홈페이지에 해당 합의가 “미국과 대만 간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양측에 상호 이익을 제공할뿐 아니라, 주요 분야 및 제품에 대한 상당한 관세 인하, 비관세장벽 제거, 투자, 조달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상당한 확장과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대만산 제품에 적용하는 상호관세 15%는 한국, 일본 등과 같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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