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넉달째 ‘경기 회복’ 진단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2-13 11:05
입력 2026-02-13 11:05

재경부, 그린북 2월호 발간

트럼프 관세 다시 인상, 수출 영향은 트럼프 관세 다시 인상, 수출 영향은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내수 개선과 반도체가 견인하는 수출 호조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째 경기 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근거로는 생산과 소비 지표의 반등을 들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반도체(2.9%)와 의약품(10.2%), 금속가공(6.6%)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숙박·음식(-2.1%), 정보통신(-2.0%), 협회·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6.8%)은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2.1% 급증했다. 건축·토목 공사가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6.1%) 부진 여파로 3.6% 감소했다. 기계류(1.3%)가 증가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평가다. 12월 소매 판매는 0.9% 증가했다. 준내구재(3.1%)와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었지만, 내구재(-0.7%)는 줄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재경부는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정책을 추진하고, 소비·투자·수출 부문별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올해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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