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랩스, 포스코·GS와 ‘초격차 AI 컨소시엄’ 결성…독파모 사업 지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2-13 10:25
입력 2026-02-13 10:25
인공지능(AI) 모델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가 포스코홀딩스, GS그룹 등 국내 대표 대기업들과 손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트릴리온랩스는 지난 12일 ‘초격차 AI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독파모 사업의 추가 정예팀 공모에 공식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제조, 에너지, 국방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전환을 이끌 대기업들의 참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및 금속 도메인 지식을 내재화한 특화 모델과 설비 자율 운전 기술 실증에 나선다.
GS그룹의 AX 전문 조직인 ‘52g’는 발전과 에너지, 유통 등 실제 사업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 확산 모델을 검증한다. 상장사 엑셈 역시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행정용 AI 에어전트 및 제조 특화 맞춤형 AI 패키지 개발을 맡는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실의 기술력도 결집했다. 베슬 에이아이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인프라를, 에임인텔리전스는 AI 안전성 평가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모빌린트는 국산 NPU 기반 추론 최적화를 통해 AI 국산화를 뒷받침하며, 홀리데이로보틱스는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실증을 담당한다. KAIST,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연구실은 VLM 원천기술 등 차세대 프런티어 기술 연구를 지원한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글로벌 모델 추격 경쟁이나 기존의 고비용 구조로는 AI 3강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아키텍처 재설계로 게임의 룰을 바꿔 제조와 에너지 등 국가 기간 산업의 내재화를 달성하는 국가적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릴리온랩스는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핵심 개발진 출신인 신재민 대표가 설립한 프런티어 모델 전문 기업이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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